면적이 같아도 사람이 늘면 외기량을 다시 확인한다
환기 계획에서 바닥 면적만 확인하면 사람이 얼마나 모이는지 놓칠 수 있다. 같은 크기의 방도 소수 인원이 사용하는 사무실과 여러 사람이 동시에 들어오는 회의실은 사용 조건이 다르다. 영국 HSE도 일반 환기의 적정성을 판단할 때 재실자당 공간과 작업 활동 등을 함께 고려하도록 설명한다. 좌석을 늘리거나 용도를 바꿨다면 기존 설비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환기 조건이 유지된다고 보지 않는다.
인원 기준 풍량을 이해하기 위한 가정으로, 사람 한 명당 외기 8L/s를 공급하는 계산을 해 보자. 12명이면 8×12=96L/s이고, 1L/s=3.6㎥/h이므로 345.6㎥/h다. 같은 가정에서 24명은 691.2㎥/h가 된다. 여기서 8L/s는 계산 연습을 위해 정한 값이며 국내 모든 사무실·학원에 적용하는 법정 기준이나 권장 설계값이 아니다. 실제 현장의 측정 결과도 아니다.
반대로 공급 외기량이 345.6㎥/h로 고정된 상태에서 인원만 24명으로 늘면,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산술적 외기량은 4L/s로 줄어든다. 이 계산에서 확인할 양은 팬의 전체 급기량이 아니라 실제 외기량이다. 실내 공기를 다시 돌리는 재순환량까지 모두 외기로 더하면 인원 대비 환기 성능을 과대평가하게 된다. 선풍기로 바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 역시 외기 공급량 증가와 같지 않다.
점검 전에는 평상시와 가장 붐비는 시간의 인원, 공간 용도, 외기 공급 운전 조건을 구분해 정리한다. 인원 비례 계산은 검토 항목 중 하나일 뿐이며, 사람이 적다고 공정에서 생기는 분진이나 가스 문제까지 작아지는 것은 아니다. 실제 필요 풍량은 해당 시설에 적용되는 기준과 오염원, 공기 분배 조건을 함께 검토해 정한다. 외국 안내의 수치나 이 예제만으로 국내 시설의 적합 여부를 판정하지 않는다.
근거 자료
- HSE: Assessing the risk of poor ventilation
재실자당 공간·작업 활동과 환기량, 재순환 시 외기 도입 확인, 선풍기의 한계. 영국 사업장 안내이며 국내 법적 기준이 아니다.
자료 확인: 2026-09-27
